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2%(1,934억원)감소한 것으로, 저금리에 따른 순이자마진 하락이 실적 악화를 유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KB금융은 이 같은 내용의 1ㆍ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 2,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8%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5,328억원으로 34.17% 줄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 비이자부문의 일회성 손실로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1ㆍ4분기 순이익으로 2,95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43.8% 감소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2.04%를 기록,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1.09%로, 전년말 대비로는 0.12%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3%포인트 올랐다.
KB국민카드의 1ㆍ4분기 당기순이익은 9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4.3%(244억), 0.5%(5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번 분기부터 대손상각 기준을 기존 3개월 이상 연체에서 카드업계의 일반적 기준인 6개월 이상 연체로 변경하면서 충당금 383억원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재정위기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금융권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되는 상황을 감안해 올 한해 동안 내실강화 및 고객신뢰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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