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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잘나가던 인터넷주 상승세 주춤
입력2003-04-10 00:00:00
수정
2003.04.10 00:00:00
이상훈 기자
인터넷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10일 다음ㆍ네오위즈ㆍNHN 등 인터넷 대장주들이 야후의 1ㆍ4분기 실적 공개 이후 차익실현 매물로 일제히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야후ㆍ어스링크ㆍ유나이티드온라인 등 미국 인터넷 업체들이 분기 실적을 내놓는 날과 다음 날은 국내 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 오는 15일부터 발표되는 인터넷업종의 분기 실적에 따라 인터넷주의 재상승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네오위즈는 7일간의 상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전일보다 1,550원(4.16%)하락한 3만5,7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17%를 넘어선 다음도 전날보다 700원(1.58%) 빠지면서 이틀 연속 주가가 떨어졌다. 지난 8일부터 주가가 7만대를 넘어선 NHN도 전날보다 2,200원(2.99%) 하락했다.
이와 관련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인터넷주는 지난 4ㆍ4분기에도 미국 인터넷업체의 실적 발표 바로 다음날은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며 “미국의 경우 실적 공개 후 2주 정도 횡보 국면을 거친 뒤 52주 신고가가 경신된 만큼 국내 업체들의 실적이 향후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음 등 인터넷업종들의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올라 추가 상승의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지만 올 1ㆍ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주가의 상승여력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NHN과 네오위즈는 각각 15ㆍ16일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다음은 20일 전후에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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