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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안전인증이 국제경쟁력] 무역장벽 극복 "S마크를 획득하라"

국내기업 경영개선 사례'S마크를 획득하라.'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안전ㆍ환경에 대한 보이지 않는 장벽이 날로 높아짐에 따라 안전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주관하고 있는 S마크는 국내업체에 기술향상 촉진은 물론, 복지사회 구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마크를 받은 업체들의 경우 수출실적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경영개선에도 큰몫을 하고 있다. S마크 안전인증을 받은 국내 기업 3곳의 경영개선 사례를 소개한다. ◐대농중공업/콘크리트 펌프카 건설기계 전문 생산업체인 대농중공업(대표 신상호)은 콘크리트 펌프카와 천공기를 중심으로 연구ㆍ개발과 투자를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향상시킨 대표적인 기업. 지난 98년 콘크리트 펌프카에 대한 S마크 안전인증을 받았다. 콘크리트 펌프카는 아파트 등 건설현장에서 레미콘을 공급하는 장치. 대농중공업은 안전인증을 받기 위해 7개월 동안에 예비심사 2회, 설계심사 3회, 제품시험ㆍ검사 각각 2회 등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거쳤다. 제품의 특징은 아웃트리거를 설치, 작업 시 전복위험을 없앤 것이다. 붐의 자유낙하 방지걸이 채택, 유압 자동유지회로 설계, 주요 구조부 재료로 고장력강을 선택, 기계적 강도를 향상시켰다. 검증 과정에서 붐(레미콘을 전송하는 장치)의 강도시험과 유압호스의 내압시험 등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그 결과 제품은 국내는 물론 유럽연합의 안전기준도 통과함으로써 엄격하기로 유명한 유럽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99년 170만 달러이던 수출 실적이 지난해에는 380만 달러로 급격히 늘어났고 올해는 700만 달러를 목표로 잡고 있다. ◐욱일기계/반자동 타발기 골판지 가공기 생산업체인 욱일기계(대표 조정욱)는 얼마 전까지는 내수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해 왔으나 유럽 지역에도 수출을 하기 위해 안전인증(S마크) 획득을 추진했다. 손으로 재료를 공급해야 하는 반 자동기계의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절단부 등 위험부위는 가드를 설치,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또 공동작업 시 보이지 않는 곳의 예상치 못한 사고를 없애기 위해 위험상황 발생시 기계작동이 멈추도록 모드 선택 스위치를 부착했다. 최종 인증획득까지 무려 8차례에 걸쳐 심사와 보완을 통해 국제기준에 맞도록 200여 항목을 개선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안전인증을 획득하자 독일 등 유럽권은 물론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로부터 제품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99년 하반기에만 110만 달러를 기록했던 수출실적이 지난해에는 이의 두 배인 22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욱일기계는 최근에는 헝가리, 폴란드 등 동구권과 상담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 목표인 260만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보실업/섬유슬링 서보실업(대표 김삼철)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운반할 때 사용되는 슬링을 폴리에스터로 만들어 S마크를 획득했다. 이 회사는 사용 도중에 슬링이 끊어져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다른 제품보다 안전율이 17%나 높게 제작한 것이 S마크를 획득하는 데 큰 힘이 됐다. 버클은 특수 열처리를 통해 작업무게에 잘 견디도록 인장강도를 높였다. 라벨마다 인양하중을 표시, 사용자가 작업무게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S마크 인증과정에서 회사측은 제품시험ㆍ검사를 모델별로 총60회 이상 실시해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또 품질관리 측면에서 경영자의 품질방침과 외주품ㆍ공정품ㆍ완제품에 대한 관리사항을 인장시험 시료와 생산된 제품상에 안전성이 동일하게 유지되도록 절차를 확립했다. 라운드 슬링의 경우 안전율 8을 적용, 시험 후 일본에 수출할 수 있도록 안전인증 심사가 진행됐다. S마크 인증을 통해 서보실업은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각국에 독자 상표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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