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5년 내에 매출액을 223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리고 현재 3% 수준인 글로벌시장점유율도 15%로 높이겠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오는 22~23일 공모하는 세우테크의 전병운 대표이사가 10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우테크는 소형 프린터를 전문으로 생산해 88% 가량을 수출하는 회사다. 전 대표이사는 “증시 상장을 통해 사업다각화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우테크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으로 생산량의 88% 가량을 세계 51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상거래용 영수증 및 주문서 전용 프린터인 포스프린터, 바코드와 라벨 용지를 출력하는 라벨프린터, 휴대가 가능한 모바일프린터 등이 있다. 지난 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233억원, 43억원, 32억원에 달했으며 올 3ㆍ4분기까지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 27%, 103% 늘어난 214억원, 47억원, 43억원을 기록했다. 세우테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제품 구성을 다각화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체 매출 비중의 84% 가량을 차지하는 포스프린터 비중을 오는 2015년까지 52% 수준으로 낮추고 라벨프린터와 모바일프린터 비중을 현재 각각 4%, 6% 수준에서 12%, 2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 대표는 “그 동안 신뢰 관계를 이어온 글로벌 전문 판매사를 통해 영업망과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주문자상표부착(OEM) 기업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예정가는 5,500원~6,500원이며 상장예정일은 내달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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