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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ㆍ카드사 수수료 잇단 인상
입력2003-01-14 00:00:00
수정
2003.01.14 00:00:00
김민열 기자
경영이 악화하고 있는 은행과 카드사들이 연초부터 각종 수수료를 잇따라 올리고 있어 이용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이달 말부터 현금서비스수수료율을 평균 연19.8%에서 20.98%로, 할부수수료율을 10.5∼15.20%에서 10.5∼16.20%로 각각 올린다. 현대카드도 다음달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연12∼22.8%에서 연13∼23.8%로, 평균 1% 포인트 인상한다. 조정된 수수료율은 평균 21%선이다. 이밖에 LG, 삼성 등 다른 카드사들도 조만간 수수료를 인상할 방침이어서 그동안 연20% 이내로 억제돼왔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1년만에 다시 20%대로 오른다.
신용카드사와 함께 시중은행들도 가계대출억제로 수입원이 크게 줄어 수수료를 속속 인상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예금잔액증명 등 모든 증명서류를 재발급할 때의 수수료와 어음보관 수수료를 각각 건당 1,000원에서 2,000원으로 2배로 올렸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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