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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자재·포털주 '깊은 시름'

태웅·평산·NHN·다음등 코스닥 주도주 연일 하락세<br>"조선기자재주 저점 매수…포털은 개별종목 위주 선별"


조선기자재주와 포털주 등 코스닥시장 주도주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단조 삼총사’로 불리는 태웅ㆍ평산ㆍ현진소재를 비롯한 조선기자재주는 최근 고유가 수혜 기대감과 실적개선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방산업인 조선ㆍ철강업종의 주가 부진에 발맞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신고가를 깨며 승승장구하던 NHN 등 포털주들도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대형 단조업체 등 조선기자재주들이 일제히 폭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5위인 태웅의 주가는 이날 무려 13.49%나 하락한 11만2,900원으로 마감해 지난 8월16일 하한가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현진소재와 평산의 주가는 나란히 3거래일 연속 낙폭을 키우며 7일 종가보다 20% 이상 주가가 빠졌다. 성광벤드ㆍ하이록코리아ㆍ용현BM 등 여타 조선기자재주 역시 2~11%씩 동반 약세를 보였다. 포털주의 하락세도 만만치 않다. 이날 NHN은 지난주 말 대비 1만2,800원 내린 25만200원으로 전고점 대비 5만원 가까이 빠졌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해온 엠파스도 550원 하락한 3만4,500원을 기록,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평가를 받던 다음 주가도 이날 2.82% 내린 7만2,500원으로 마감해 5거래일 내리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조선기자재주의 경우 그간의 주가 상승이 미래 가치만이 아닌 실적에 기반을 둔 측면이 있다”며 “과감히 저가 매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돼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주요 수요산업들이 꾸준히 좋은 상황이고 최소 오는 2010년까지 꾸준한 성장이 예정된 만큼 지금의 하락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중국 수혜 종목들이 잇따라 조정받고 있는 국면에서 향후 추가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대형 조선업체들의 주가 조정이 이어지는 한 조선기자재주들 역시 추가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과거 IT버블 붕괴나 일부 급등 테마주들의 폭락 같은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털주에 대해서는 개별 종목 위주의 선별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구글ㆍ시스코 등 미국 인터넷주들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미국 증시, 특히 나스닥의 향후 행보가 포털주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엠파스는 합병 외에 달리 주가 상승을 설명하기 힘들고 NHN은 일부 기관의 과대 수급이 주가를 키워온 측면이 있다”며 “NHN의 해외 시장 성장잠재력, 다음의 온라인 광고시장 선전 여부, 엠파스의 SK커뮤니케이션즈 합병 시너지 효과 등이 각 종목의 상승 포인트”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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