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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바닥탈피 회복초기 국면" 72%

■ 본지, 정책당국자 전문가·기업인 설문"본격 회복세" 22% "과열 조짐보인다" 4% >>관련기사 경기회복 공감대…정책틀 당분간 유지를 경기과열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제정책 당국자와 기업인의 70% 이상은 현재 경기를 '바닥을 벗어난 회복 초기 국면'으로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정책 당국자들의 경우 경제연구소나 민간기업인에 비해 경기과열을 우려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더 강했다. 이에 따라 저금리와 내수 중심의 부양책을 근간으로 하는 거시경제정책이 한꺼번에 급변하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정책기조 변경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은 18일 서울경제신문이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 정부 경제부처 정책당국자와 민간ㆍ관변연구소, 증권업계, 기업인 등 각계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현재의 경기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는 주제의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한 진단'에서는 72명이 '바닥을 벗어난 회복 초기'라고 대답했다. '본격적인 회복세'라는 응답자는 22명, '과열조짐이 보인다'는 응답자는 4명이었다. 반면 '여전히 바닥'이라는 응답과 '이미 과열돼 있다'는 답은 각각 1명에 불과해 경기 판단에 대해서는 주요 경제주체들의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7명)이 수출부진을 꼽았으며, 수출이 되살아나는 시기로는 대부분(53명)이 3ㆍ.4분기 이후라고 점쳤다. '현재 상황에서 추진해야 할 최대 현안과제'에 대해서도 응답자 절반(50명)이 적극적인 수출지원을 꼽았다. 그러나 '소비심리 및 자산시장의 안정(23명)', '물가안정(10명)', '경기과열 진정(2명)' 등 안정적 거시정책이 중요하다는 견해도 적지않았다. 김기승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국내경기는 내수가 주도하면서 미국경기가 살아나 탄력을 받고 있으나 과열에 대한 논의는 이른 것 같다"며 "그러나 경기 사이클이 짧아진 만큼 소비심리 및 자산시장 안정 등 정교하고 미시적인 정책조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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