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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부채감면 프로그램 실효없어

시중은행들이 500만원 이하 채무를 갖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회봉사활동이나 직업훈련을 통한 부채감면 프로그램을 잇따라 시행중이나 실적이 저조해 프로그램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작년 8월 부채감면 프로그램을 시행한데 이어하나.조흥.우리.국민은행이 유사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은행에 단독 채무를 지고 있는 고객들을 상대로 하는 이들 프로그램은 채무 고객이 사회봉사활동을 할 경우 시간당 2만~3만원을 감면해주거나 직업훈련소의6개월 과정을 마치면 500만원을 감면해주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채무 고객들은 일용 근로자 등으로 사회봉사활동이나 직업훈련에 참여할 경우 생계유지에 문제가 생겨 프로그램 참여를 꺼리고 있다. 이 때문에 작년 8월3일부터 전체 해당 고객 740여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행해온 신한은행의 경우 지금까지 고작 38명이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해 2억2천여만원을 감면받는데 그쳤다. 하나은행은 지난 7월25일 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간 후 지금까지 2명이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부채를 감면받았고 11명이 사회봉사활동이나 직업훈련과정을 밟고 있는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7일부터 부채감면 제도를 시행중인 조흥은행은 현재 직업훈련과정에 1명, 사회봉사활동에 5명이 각각 참여중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채무 고객 뿐아니라 그 배우자가 사회봉사활동을 하면 시간당 2만원, 직계존비속이 사회봉사활동을 할 경우 시간당 1만원의 채무를 감면해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프로그램 신청자는 아직까지 한명도 없다. 우리은행도 지난 1일부터 전체 대상자 3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제도를 시행하고있지만 지금까지 전화상담만 50여건 이뤄졌을 뿐이다. 이에 대해 은행권 관계자는 "채무고객들중 상당수가 일용근로자 등이어서 당장의 생계유지 문제로 참여를 꺼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채무 고객 본인의 신용회복의지 부족도 문제인 만큼 프로그램을 좀더 운영해본 뒤 개선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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