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4년 설립된 안토니는 국내 컴포트화(기능성 제화) 업계에서 5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설립 당시 3명이던 직원은 이제 200명에 육박한다. 하루 생산량 600~1,000족, 연간 24만족 이상을 생산하며 세계인의 발이 편안하도록 돕는다.
롯데백화점 등 전국에 60여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450억원. 매장은 직영제로 운영해 사후관리를 철저하게 한다.
김원길 안토니 대표는 "우리 신발을 신으면 아무리 많이 걸어 다녀도 굳은 살이 박히지 않는다"면서 "설계 자체가 발 모양대로인데다 발의 압력을 분산해 피로를 덜어주는 섬세한 비법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안토니는 이탈리아 브랜드 바이네르(VAINER)를 국내에서 판매하다 역으로 주인이 됐다. 상표사용료를 지급하고 생산하던 '바이네르' 브랜드를 지난 2011년 이탈리아 본사로부터 사들인 것. 이를 통해 안토니(ANTONI), 키노피오(KINOPIO)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바이네르는 고품격 이미지와 편안함을, 안토니는 혁신적인 스타일을 강조한다. 키노피오는 파티용 킬힐 전문 브랜드다.
안토니는 또 기존 구두위주에서 가방ㆍ벨트ㆍ지갑 등 토탈 패션브랜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지난 2010년부터는 명품 구두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에 수출을 시작했다. 4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구두업계 최고 권위의 박람회인 '미캄'에 한국업체로 유일하게 참가했다. 올들어 중국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 중이다.
김 대표의 포부는 '컴포트화 세계 1등'. 그는 "우수한 품질에 신뢰를 높인다면 결국 소비자들이 열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15년 안에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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