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달러 캐리' 열풍… 외국인 퍼담았다 하루 9,000억어치 주식 사재기코스피 29P올라 1,700선 근접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외국인들이 단 하루 동안 무려 9,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코스피지수를 1,700포인트 고지 가까이 끌어올렸다. 미국의 저금리 영향으로 달러자금이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으로 유입되는 '달러캐리 트레이드' 에 힘입어 16일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달러캐리 트레이드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FTSE 선진지수 편입에 따른 수요확대로 국내증시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외국인 투자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정보기술(IT)ㆍ자동차ㆍ철강주 등을 중심으로 9,07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하루 순매수 규모로는 지난 2007년 10월 11일 이후 최대이며 사상 세번째다. 외국인들은 지난 10일 이후 5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의 '주식 사재기'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9.93포인트(1.81%) 오른 1,683.33포인트로 마감, 1,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693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다. 달러약세가 지속되면서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원20전 떨어진 1,211원30전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확대되는 것은 달러약세에 따른 달러캐리 트레이드에다 오는 21일 국내증시의 FTSE 선진지수 편입을 앞두고 주식을 미리 사들이려는 선취매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주에만도 한국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권역에 투자되는 글로벌 뮤추얼펀드에 14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흘러 들어왔다. 최근 달러약세 현상이 가속화되자 금리가 낮은 달러를 빌려 해외 고수익 상품에 투자하는 달러캐리 트레이드가 확산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해외 시장을 휩쓸며 자산거품을 키웠던 엔화의 바통을 달러화가 이어받은 셈이다. 일단 시장환경은 달러캐리 트레이드가 확대되기에 더 없이 좋은 편이다. 과잉 유동성으로 달러약세 기조가 뚜렷한데다 미국 정부도 올해 말까지는 기준금리를 0%대로 묶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달러는 이미 엔과 스위스프랑 등을 제치고 조달금리가 가장 싼 통화가 됐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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