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생활정보를 얻고 할인쿠폰 등도 발급받을 수 있는 단말기가 나왔다. LG유플러스는 터치형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와 쿠폰발급기 등을 갖춘 '미디어보드'와 자동심장제세동기(AED)가 갖춰진 '유플러스 미디어라이프'를 아파트에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엘리베이터 옆에 설치될 미디어보드에선 아파트 주변의 상점 정보를 얻거나 할인ㆍ제휴쿠폰 등을 출력해 쓸 수 있다. 아파트 주민들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 미디어보드를 설치하는 아파트에는 유플러스 미디어라이프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유플러스 미디어라이프에 갖춰진 AED는 갑작스런 심장발작 환자에게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기기로, 공동주택이나 터미널ㆍ지하철역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미디어라이프에 달린 모니터를 통해 AED 사용법을 담은 동영상과 안내음성이 제공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응급조치를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지역 아파트를 시작으로 미디어보드 설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미디어보드를 계기로 이용자가 양방향으로 정보를 얻고 다양한 편의를 누릴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signage 신호체계)'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현재 일부 번화가나 지하철역 등을 위주로 설치돼 있지만 앞으로 설치 지역ㆍ활용 범위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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