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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세탁 편한 인조가죽의류 인기

작년보다 판매 20%늘어… 가격도 저렴가죽의류가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류업계의 전반적임 침체에도 불구하고 제일모직, LG패션 신원, 나산 등 주요 업체가 선보인 가죽의류 판매는 지난해 보다 20%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체들이 경기침체를 우려해 가죽의류 출시를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앞당긴 데다 무겁고 값비싼 천연가죽 대신 가볍고 세탁이 쉬우면서 가격도 20~40만원대로 저렴한 인조가죽제품 출시가 늘면서 찾는 고객도 크게 늘었기 때문. 제일모직은 '갤럭시'와 '로가디스' 브랜드로 가벼우면서 보온성이 뛰어난 천연 및 인조가죽 의류를 9월부터 4,500벌 가량 선보여 현재 절반이 넘는 2,500여장을 팔았다고 밝혔다. 갤럭시의 경우 지난해보다 겨울 생산물량을 두 배로 늘려 3,500벌을 출시했지만 두 달만에 1,500여장이 팔리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실속 가격대인 20~40만원대 제품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어 연말까지 80%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패션은 중가 브랜드인 '타운젠트'로 천연가죽 의류 1,000벌과 인조가죽 의류 400벌을 출시했다. 현재 23만원대의 양가죽ㆍ소가죽 자파리(재킷+사파리)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두 배 정도의 빠른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가죽의류 성수기가 12월~1월인 점을 감안할 때 판매율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여성용 가죽의류의 경우 얇은 가죽으로 된 재킷ㆍ점퍼류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신원은 '씨'브랜드로 가죽의류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늘려 생산, 매출이 약 15%정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나산도 '조이너스' 브랜드로 3,500벌 가량의 가죽의류를 생산, 3,300장이 팔려 겨울용 의류의 경우 재주문이 들어가 있는 상태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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