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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즈 인터뷰] 캐빈 리어든 클라크그룹 총괄사장

"클라크 아시아를 클라크 그룹의 실질적인 헤드쿼터로 만들겠다."지난 26일 세계적인 지게차 생산업체인 클라크 그룹의 총괄대표가 된 캐빈 리어든 사장은 올해 한국 시장에 600만달러를 투자,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겠다며 28일 이같이 밝혔다. 리어든 사장은 "클라크 머터리얼 핸들링 아시아(KMHA)의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실적 1,700억원 보다 70% 정도 높은 2,800억원으로 잡고 있다"며 "한국을 거점으로 삼아 중국과 북한, 러시아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직원을 현재 500명에서 600명으로 100명도 정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리어든 사장은 또 "최고 경영자로서 가장 큰 책임 중 하나는 그룹의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라며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미국 본사는 물론 독일 공장까지도 포괄하는 글로벌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해 총괄 사장으로서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이어 "삼성중공업을 인수한 후 가장 큰 수확이라면 뛰어난 능력의 인재들을 많이 확보한 것"이라면서 "클라크 아시아의 인재들을 미국은 물론 독일 등에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크아시아 사장도 겸임하게 될 그는 그룹 총괄사장으로 미국 본사의 업무를 처리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낼 예정. 특히 지난해 한국인 신부를 맞아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도 쌓으며 한국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지게차 업계에서 27년 이상 근무한 전문 경영인인 그는 "주주가 경영에 참여하거나 특히 최고경영자 가족이 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형태의 한국식 기업 문화는 바뀌어야 할 풍토 중 하나"라며 국내 경영 현실에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또 "한국의 생산성은 독일수준보다 최고 70%가까이 높다"며 "앞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통해 클라크 아시아를 클라크그룹 글로벌 전략의 중추적인 단위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크아시아의 올해 지게차 생산목표는 1만 4,000여대. 이 중 4,000여대를 국내에서 판매하고 나머지는 모두 수출 할 계획. 한편 클라크그룹은 지난 98년 삼성중공업 지게차 부문을 3,0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지난해는 1,700억원 매출에 80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리어든 사장은 삼성중공업 인수 첫해부터 흑자를 거두는 놀라운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클라크 그룹의 총 책임자가 됐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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