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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외국기업 투자 '러시'
입력2001-01-17 00:00:00
수정
2001.01.17 00:00:00
울산에 외국기업 투자 '러시'
日NEC·獨바스프사등 1500여명 고용창출 기대
외국기업들이 울산에 몰려들고 있다.
17일 울산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울산석유화학단지내 일본회사인 동서석유화학은 올해부터 오는 2003년까지 1,326억원을 들여 AN(아크릴섬유원료ㆍ 연간 20만톤규모)과 NaCN(청화소다ㆍ1만4,000톤규모)생산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삼성 SDI(옛 삼성전관)는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부산사업소내 2,839㎡의 부지에 오는 2004년까지 2,898억원을 들여 일본 NEC사와 공동으로 휴대용 전화 또는 단말기의 화면표시 소자를 생산하는 첨단 유기 EL 생산기지를 건설키로 최근 합의했다. 양측은 51대 49의 투자비율로 940억원의 자본금을 마련키로 했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석유회사로부터 252억원의 외자를 유치한 타이거오일도 울산 온산공단에 대규모 유류저장 시설을 건립키로 하고 부지 물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독일계열 한국바스프는 오는 2003년까지 183억원을 들여 울산석유화학단지옆 6,930㎡의 부지에 연산 2만톤 규모의 아크릴중합체 생산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포드자동차계열 비스티온도 울산시 남구 부곡동 외국인전용공단내 2만3,000㎡에 140억원을 들여 자회사인 한라공조 부품공장을 짓기로 하고 울산시와 부지매입가격을 놓고 협상중이다.
울산시관계자는 "이들 외국기업들의 공장이 가동되면 삼성SDI 800명 등 1,500여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되며 지역내 외국인 보유토지 보유금액이 1조5,0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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