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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단기간 10%이상 추가폭락 가능성도
입력2005-07-06 14:01:29
수정
2005.07.06 14:01:29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달러당 1천50원선까지 상승한 가운데 앞으로도 단기간내 원화가치가 10%이상 추가 폭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삼성증권은 6일 환율 전망에서 "현재 원화와 대만 달러화의 움직임을 볼 때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고려한 환투기가 발생했을 개연성이 있다"며 이번 G8 회의에서연내 위안화 제도의 변화가 없을 것임이 확인될 경우 이같은 폭락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G8(기존 G7+러시아)회의는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옵서버로 참석한가운데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이날부터 개최되며 어떤 형태로든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4분기 이전 1천150원선에서 형성됐던 원/달러 환율 저점이단기간내 1천50원까지 급락한 점, 지난해 11월초 이후 원화가 유로화 대비 14.6%,일본 엔화 대비 13.1% 절상된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내 환율이 10% 정도 움직일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아울러 원화 가치의 급락 가능성과 함께 원화 가치 하락이 계속 이어지는 현상이라는 진단도 내렸다.
지난 상반기부터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견실하고 국가간 단기금리차이가 확대되면서 미국 달러화가 엔화 및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여왔는데 원화 가치의 약세가 뒤늦은 이유는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두고 벌어진 투기성 움직임과 내수회복에대한 지나친 기대감이었다는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이 3.8%대로 낮아지는 등 경제성장 기대감이 낮아진데다 지난달 말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가 동일해진데 이어 한국은 금리인상이 어려운 반면, 미국은 내년 초까지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양국간 단기금리가 최대 100bp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 원화 가치를 하향시킬 것으로 삼성증권은분석했다.
삼성증권 신동석 연구위원은 "이번 환율상승이 적어도 2006년 정도까지 추세적으로 진행되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올 연말 1천100원, 2006년말 1천140원선이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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