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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주 '테마' 재부각 조짐

로봇관련주들이 테마로서 재부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유진로봇[056080]과 다스텍[043710]이 오후 1시40분 현재각각 5.3%, 9.8% 급등한 것을 비롯, 에이디칩스[054630](3.9%), 이니텍[053350](3.7%), CMS[050470](2.9%) 등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로봇주의 상승세는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육성 정책에 기반한 것으로, 정부는 올해 `국민로봇사업단을 중심으로 로봇 플랫폼 표준화를 추진, 연내 100만원대의 로봇출시를 전폭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또한 최근 현대차그룹에서 한 일간지를 통해 계열사인 ㈜로템 등에서 전투용 및산불진화용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것도 관련산업의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정부의 로봇지원사업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로는 청소용 로봇을상용화한 유진로봇, 핵심 프로세서 생산업체인 에이디칩스, 휴머노이드형 로봇을 개발중인 CMS와 다스텍, 보안시스템 관련 이니텍 등이 꼽힌다. 에이디칩스는 지난해 25억원 가량의 로봇연구용 프로세서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두 배 가량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의 국민로봇사업 지정업체이기도 한 유진로봇은 지난해 총 1만대의청소로봇 2종을 국내외에 판매, 7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10월께 100만원 이내 가격의 국민로봇 출시를 포함해 완구용 로봇 등을 포함해 4-5개 정도의 신제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인간처럼 걸을 수 있는 휴머노이드를 개발한 CMS는 4월초 기업설명회 개최와 함께 기존 휴머노이드의 걷는 속도를 상당수준 개량한 제품을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휴머노이드의 핵심 관절부품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을 해놓은 상태이고올해 특허 취득이 무난하리라 보고 있다. 그밖에 이니텍은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에서 선도사업으로 추진한 지불보안시스템 개발 2차 사업을 한울로보틱스 및 이니시스[035600]와 진행 중이며 다스텍은 내달 1일 일본 전기통신대학과 공동개발한 지능형 로봇의 시연회를 갖는다. 한편 시스윌[055970]과 위고글로벌[030350]은 최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로봇산업에 진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관련 개별기업들이 이를 통한 구체적 수익을 내기까지에는 아직 1~2년정도가 더 소요될 전망이므로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CMS 관계자는 "핵심기술인 걷는 속도와 넘어진 뒤 복원성 개발면에서 아직은 일본의 휴머노이드 수준에 비해 5-6년 가량 뒤진 것이 사실"이라며 "일단 관절부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실제 매출로 이어지기까지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최재식 애널리스트는 "아직은 가능성만 있을 뿐 태동하는 초기산업 수준임을 감안해야 한다"며 "관련업체들이라 해도 현재 로봇관련 매출비중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어서 투자시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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