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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수석] "현대 자구노력 더 해야"
입력1999-04-20 00:00:00
수정
1999.04.20 00:00:00
김준수 기자
강봉균(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은 20일 『정부는 (빅딜 등으로) 현대그룹의 외형이 확대된 만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더 많은 자구노력과 계열기업 재편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康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민회의 지도부와 경제대책위 운영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경제철학과 경제재건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현대는 채권은행과 정부에 약속한 구조개혁 프로그램을 철저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康수석은 『현대그룹이 기아자동차 인수, 반도체 빅딜, 한화정유 인수 등으로 외형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국제공개입찰이나 국제기관의 평가결과에 따른 것이지 정부가 의도적으로 현대를 키우려는 결과가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노사부분 개혁에 대해 康수석은 『노사정 체제가 불안정에 직면해 있으나 조직화된 소수의 노동조합 이익보다는 대다수 노동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노동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는 기업을 살려야 일자리가 지켜진다는 냉엄한 현실을 바탕으로 기업구조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康수석은 또 "공기업의 민영화와 구조조정도 확정된 일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강수석은 농어촌대책에 대해 『앞으로 2004년까지 총 45조원의 농림투자와 지방비를 포함한 6조원의 수산업진흥 투자계획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준수 기자 J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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