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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CB·BW 발행 올들어 34%나 줄어
입력2010-11-01 16:02:02
수정
2010.11.01 16:02:02
코스닥 BW는 31% 증가, “아직 회복 못했다”
올 들어 주식연계 채권을 통한 상장사의 자금조달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이 공시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금액은 총 3조4,2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조2,418억원에 비해 34.59%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CB발행 규모는 1조9,556억원에서 1조3,629억원으로 30.31% 줄었고, BW발행 금액은 3조2,862억원에서 2조658억원으로 37.14%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리먼사태의 후폭풍이 남아있던 지난해에는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많았지만 올해는 경제 상황이 호전되면서 자금 조달 수요가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스닥 상장법인의 경우 BW발행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30.59% 늘어난 1조4,232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스닥협회 관계자는 “코스닥상장법인의 경우 환헤지상품인 키코(knock in-knock outㆍKIKO)로 인한 피해에서 회복이 덜된 기업들이 많고, 2차 공급업체(벤더)가 많다 보니 경기회복의 훈풍이 아직 덜 반영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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