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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자유화 실시후 예대 마진 은행 늘고 신금 줄어
입력1996-10-30 00:00:00
수정
1996.10.30 00:00:00
금리자유화 이후 예대금리차가 은행에서는 확대되는 반면 지역금융기관인 상호신용금고에서는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국 25개 일반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93년의 1.9%에서 94년 2.3%, 작년에 3.0%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전국 2백37개 상호신용금고의 예대금리차는 92년에 4.8%이던 것이 93년과 94년 각 3.1%, 작년 2.8%로 매년 줄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는 신용금고의 예대마진이 은행보다 오히려 낮아 은행에 비해 취급 금융상품의 종류가 적고 영업구역에 대한 제한이 심한 신용금고의 수익력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94년에 적자를 기록한 금고가 15개가 된 데 이어 작년에는 17개로 늘어나는등 적자업체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은행과는 대조적으로 상호신용금고의 예대마진이 줄고 있는 것은 금융자율화가 확대되면서 금융기관간 경쟁이 극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의 탈은행화로 은행이 소매금융을 대폭 확충하는 바람에 상호신용금고의 전통적인 고객층이 은행권으로 흡수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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