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6일 유가증권시장에 전 거래일보다 2.46%(3,500원) 오른 1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에는 0.70% 소폭 하락했지만 이날은 외국인이 6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 유입은 SK텔레콤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과 LTE 성장성 부각, 저평가 매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의 지분율은 이날 현재 43.05%로 외국인 지분보유한도(49%)까지는 수급개선 기대감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인 플랫폼업체 SK플래닛은 매출액이 앞으로 3년 평균 34%씩 증가할 전망이고, SK브로드밴드와 하이닉스는 올해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돼 수익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LTE가입자수도 작년 말 65만명에서 올해 500만명, 내년에 1,10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LTE 가입자 비중 상승은 가입자당 매출(ARPU) 증가로 연결돼 실적 면에서 유리해진다. 양 연구원은 “LTE 효과와 자회사 수익 호전으로 올해와 내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2.4%, 15.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또 “외국인 지분 한도까지는 6%포인트 정도 여유가 있어서 수급 호전 가능성이 있고 하이닉스 등 주요 투자자산을 뺀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에 불과해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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