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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 "모터스포츠 후원하자"

F3·F1 등 적극 후원<br>브랜드 인지도 높이고 첨단 기술력 축적 나서


오는 22일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국내 첫 포뮬러원(F1) 대회를 앞두고 국내 타이어업계가 잇달아 관련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전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이 쏠리는 모터스포츠를 적극 후원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첨단 기술력 축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기존에 후원하고 있는 F3보다 상급 대회를 적극적으로 후원할 채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타이어도 오는 2014년에 열리는 F1 대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992년 영국 MG오너스클럽에 처음 참가한 이래 각종 국내외 모터스포츠 대회 후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2003년 F3 유로 시리즈 신설 당시부터 지금까지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호주 F3와 이탈리아 F3에도 연이어 타이어를 공급하며 전세계 F3 타이어 시장의 점유율(공급개수 기준)을 기존 30%에서 40%까지 끌어올렸다. 금호타이어는 F3 대회의 성공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앞으로 보다 상위 등급의 레이싱 대회도 적극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도 모터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1992년 국내 최초의 레이싱 타이어인 'Z2000' 개발을 시작으로 각종 국제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초 일본 F3 공식 타이어로 선정된 데 이어 2014년에는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F1 대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로 5년째 국내 최대 규모의 레저용차량(RV) 레이싱대회인 '넥센 RV 챔피언십'을 후원하며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부터 미국 포뮬러 D 드리프트에 참가하는 유망주를 후원해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앞다퉈 모터스포츠에 뛰어드는 이유는 야구ㆍ축구와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로 불리는 모터스포츠야말로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더 없이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8년부터 3년간 F1 월드챔피언십의 공식 타이어 업체로 참여한 브리지스톤은 유럽 내 시장점유율이 5위에서 2위로 3계단이나 훌쩍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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