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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화물 수출입 증가, 여객은 감소
입력2004-01-30 00:00:00
수정
2004.01.30 00:00:00
고광본 기자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화물 수출입은 늘었지만 여객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처리한 화물량은 184만톤(하루 평균 5,049톤)으로 전년(171만톤)에 비해 8%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여객의 경우 1,979만명(하루 평균 5만4,000명)으로 개항 이후 처음으로 2,000만명을 넘었던 재작년(2,092만4,167명)보다 5.4% 줄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항공 화물량이 늘어난 것은 우리나라의 수출입 규모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비행기를 통해 반도체와 휴대폰, 시제품 등을 많이 내보내거나 들여왔기 때문. 반면 항공여객의 감소는 지난해 말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창궐했던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으로 여행심리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여객의 경우 올해도 조류독감으로 동남아 노선위축 등으로 단기간 침체가 우려되지만 조류독감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으면 작년보다 최대 1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작년 인천공항을 이용한 항공기는 총 13만대(하루 평균 357대)로 전년(12만6,000대)보다 3.2% 늘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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