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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국과 비교한 한국 교통비용은

휘발유값 미국의 4배… 대중교통요금은 싼편<br>車 구입비용 5번째 낮아


우리나라 대중교통 요금은 싼 편이지만 휘발유 가격이 미국의 4배에 달하는 등 기름 값은 무척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은 1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교통비용지수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대중교통비용은 8위(상위권으로 갈수록 싸다)로 저렴한 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휘발유ㆍ경유 등 연료비는 24위를 기록해 기름 가격이 높은 나라에 속했다. 교통비용지수는 OECD 회원국의 대중교통 비용과 휘발유ㆍ경유 등 연료 비용, 2,000㏄급 승용차 구입비용과 자동차보험료 등을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해 산출한 지수다. 대중교통 비용 가운데 시내버스(기본요금)와 지하철(1구간 기본요금)이 0.88달러(850원), 0.83달러(800원)로 각각 4위였고 택시(기본요금)는 1.97달러(1,900원)로 13위에 랭크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대중교통 비용은 30개국 중 8번째로 싼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대중교통 비용이 비싼 나라는 스웨덴인 반면 최저는 멕시코였다. 연료비를 보면 휘발유 1리터당 가격은 우리나라가 25위인 1.644달러로 미국보다 4배 정도 비쌌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나라는 호주(0.341달러)였고 미국(0.417달러)이 그 다음이었다. 경유의 경우도 우리나라는 1리터당 1.174달러(24위)로 고가였다. 경유 가격이 싼 나라는 호주ㆍ룩셈부르크ㆍ미국 순이었다. 또 우리나라에서 2,000cc급 승용차 구입비용은 대당 1만4,143달러로 5번째로 낮아 비교적 저렴하게 승용차를 살 수 있는 나라로 분류됐다. 가장 싼 나라는 미국으로 8,476달러였다. 자동차보험료(2,000cc급 승용차를 처음 1년간 보험 가입하는 데 드는 비용)의 경우도 우리나라는 4위(571달러)로 상대적으로 싼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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