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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저축 시판 D-11 금융가 표정

◎영업조직·전산망 구축 등 ‘시장선점’ 사전 준비 박차/은행 지준률 3% 예상 금리 12%선 결정/신금 등 ‘수신확대 호기’ 가두 캠페인까지오는 14일부터 이자소득세가 전면 비과세되는 가계장기저축 상품이 시판됨에 따라 은행, 투신사, 보험사, 종금등 금융권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아직 지불준비금 수준, 예금을 담보로 한 대출허용 여부 등 결정되지 않은 사항들이 있지만 각 금융기관은 금리수준 결정, 사전 가입예약, 전산망 구축, 영업조직 교육등 시장선점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은행권 가계장기저축 상품의 경우 적금 금리는 선발 시중은행이 12.0%, 후발 시중은행들이 12.5%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 중도해지 금리는 선발 시중은행들이 1년 미만은 2%, 1년 이상 2년 미만은 5%, 2년 이상 3년미만은 8.5%로 할 방침이다. 후발 시중은행들의 경우 중도해지 금리를 확정한 상태는 아니지만 선발 시은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지급할 계획이다. 이같은 금리는 지불 준비율이 3%로 결정될 것을 전제한 것으로 당국은 미정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시은들은 이 수준에서 지준이 결정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선발 시은들은 금리경쟁력에 있어 후발 시은에 뒤지지만 광범위한 지점망을 통해 시장공략에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실적배당인 은행 신탁계정의 가계장기저축상품은 시장 선점을 노린 각 금융권간 경쟁에 따라 배당률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시중은행 신탁관계자들은 은행의 수수료인 신탁보수를 제한 뒤의 배당률이 선 발시은의 경우 13.0∼13.5%, 후발 시은은 13.5∼14.0%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 10여일 남은 시판일을 앞두고 금융권간 신경전도 치열하다. 후발시은 관계자는 『투신사의 경우 실적배당상품임에도 13%대의 확정금리를 지급한다는 홍보를 거리낌 없이 하고 있다』며 『일부 투신사 영업점은 지금 돈을 내고 가입 하라는 권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의 잇따른 수신금리 인상으로 영업활동이 위축된 상호신용금고들은 비과세 가계장기저축의 금리를 은행보다 0.5∼1%포인트 높게 책정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는 등 초반 기선잡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서울소재 신신금고는 가계장기저축 금리를 최소 14%로 운영키로 결정하고 5천계좌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 기존 고객들을 중심으로 안내장을 발송하고 가두판매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종합금융회사들은 가계장기저축 판매에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방사들의 경우에는 취약한 수신기반을 넓힐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아래 상품·전산개발 등 내부적인 작업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농·수·축협은 은행의 점포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어촌을 중심으로 조합원을 통한 홍보활동을 진행시킬 방침이다. 특히 단체가입추진을 위해 공장이 밀집해있는 공단과 학교 등을 방문, 상품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안의식·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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