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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사업' MBC 단독신청

아리랑2호 발사는 해 넘길듯

정부가 오는 2007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 최초의 우주인 배출사업’ 민간 사업자로 MBC가 단독 신청함으로써 우주인 사업이 가속도를 밟게 됐다. 반면 12월 예정된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2호 발사는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최석식 과학기술부 차관은 28일 지난 23~26일 러시아 출장을 정리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27일까지 민간 사업자 신청을 접수한 결과 방송사 한 곳에서 신청을 했다”며 “사업자를 확정한 후 곧바로 우주인 후보를 공모할 예정으로 2007년까지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사업자로 신청한 방송사는 MBC로 확인됐다. 최 차관은 다만 신청내용을 좀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비용분담 등을 둘러싸고 이견도 있음을 시사했다. 당초 정부는 총 예상비용 260억원 가운데 정부가 6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 사업자가 자체 조달하도록 할 예정이었다. 최 차관은 또 아리랑2호를 싣고 갈 러시아 발사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관련, “러시아측에서 위성 발사체인 로콧(ROCKOT)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11월 초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정확한 조사결과를 봐야 아리랑2호 발사 시기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발사체인 로콧의 안전문제가 확인되지 않고 또 아리랑2호 위성의 준비기간도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연내 발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리랑2호가 탑재될 로켓인 로콧이 최근 유럽우주국의 지구관측위성을 탑재한 채 발사된 후 곧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러시아 연방우주국은 로콧 시리즈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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