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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현대家 5000억 사회재단 만든다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과 정몽진 KCC 회장 등 범 현대가 오너와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5,000억원 규모의 사회복지재단을 만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과 KCC, 현대해상,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등 범 현대가 그룹사 사장단은 16일 현대계동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회복지재단인 ‘아산나눔재단’ 설립 계획을 발표한다.★관련기사 3면 이 재단의 출연금은 5,000억원 규모로 지금까지 국내에 설립된 사회복지재단 가운데 최대 규모다. 특히 기업이 주된 출연 주체인 다른 그룹 부설 재단과 달리 범현대가 오너들이 내놓은 사재가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4남인 정몽준 의원이 최대주주로 있으며 현대백화점은 2남인 정몽근 회장, 현대해상은 5남인 정몽윤 회장 일가가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동생인 고 정세영 회장의 장남인 정몽규 회장, KCC는 정상영 명예회장과 장남인 정몽진 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이들은 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10주기를 맞아 그의 유지를 이어가고 최근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나눔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복지재단을 설립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몽구 회장이 이끄는 현대ㆍ기아차그룹과 고 정몽헌 회장의 부인인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은 이번 사회복지재단 설립에 참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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