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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문창수씨, 대북사업 실패담 소개
입력2001-04-09 00:00:00
수정
2001.04.09 00:00:00
'대북사업, 이렇게 실패했다?'경남대 북한대학원 문창수씨가 대북 임가공 교역자들의 실패담을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그가 발표한 '중소기업의 대북 경협성향 분석'논문에 실린 대북사업 실패담에 따르면 L통상은 북한산 명태를 99년 추석 명절에 맞춰 반입하려 했지만 북측의 전력부족으로 냉동시설이 가동되지 않는 바람에 성수기를 놓쳐 시간과 돈만 낭비했다.
북측의 열악한 전력공급 사정을 감안해 발전기를 구입해서 보냈는데도 북측이 '당 사업이 더 급하다'며 이를 다른 용도로 전용하는 바람에 낭패를 봤다는 것.
E타올은 북측에 보낸 공장 기계에 남측 상표가 붙어있다는 이유로 노동자들이 집단 작업거부를 해 낭패를 본 케이스.
또 모 업체는 북측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발언이 문제가 돼 당혹한 경험을 해야 했다. 남북간 유일한 운송수단인 항로가 태풍으로 막히거나 시속 30㎞이내인 북측 철도사정으로 운송에 차질을 빚는 경우도 허다했다고 대북 교역업자들은 이 논문을 통해 '실패담'을 전했다.
엘칸토만이 유일한 성공 업체였는데 비결은 운좋게도 대북 사업 경험이 풍부한 업체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사업 진행시마다 북한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이를 종합 정보화하여 남북 경협당사자를 모두 교육했다는 것이었다.
대북사업에 성공하려면 먼저 북한을 이해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지적이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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