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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이엔티 1분기 보고서 K-IFRS 첫 적용
입력2009-05-08 18:27:45
수정
2009.05.08 18:27:45
1년6개월 앞당겨 시행…他업체들도 뒤따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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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이엔티 1분기 보고서 K-IFRS 첫 적용
1년6개월 앞당겨 시행…他업체들도 뒤따를듯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코스닥 상장사인 인선이엔티가 국내 상장사로서는 처음으로 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분기보고서를 8일 공시했다. 모든 상장사들이 국제회계기준을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시기가 오는 2011년인 점을 감안하면 1년6개월 이상 앞당겨 시행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국제회계기준을 조기에 적용하는 상장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인선이엔티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09년 1ㆍ4분기 자산총액은 2,50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환전 대비 697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자산재평가 효과가 반영됐다. 또 자본 총액은 지분법 주식의 취득원가 환원 등으로 인해 507억원이 증가하면서 1,552억원으로 집계됐고 부채는 이연법인세의 영향으로 191억원이 늘어나 953억원을 기록했다.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전 1곳에 불과했던 연결 대상 기업도 4개사로 늘어났다.
김종순 인선이엔티 재무회계담당 부장은 “지난 2007년 12월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이 발표된 후 곧바로 준비작업에 들어갔고 지난해 9월 상장사 중 처음으로 조기도입을 공시했었다”고 말했다.
인선이엔티를 시작으로 국제회계기준을 앞당겨 적용하는 상장사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기적용을 결정한 곳은 KT&GㆍSTX팬오션ㆍ풀무원홀딩스ㆍ풀무원ㆍ영진약품ㆍ코스모화학ㆍ이건산업 등 유가증권시장 7개와 인선이엔티ㆍ디스프레이테크ㆍ다스텍ㆍ한국큐빅 등 코스닥시장 4개 등 총 11개사이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연결재무제표가 주 재무제표가 되기 때문에 자산과 부채에 대한 공정한 가치평가가 확대될 것”이라며 “우량 계열사를 보유한 상장사는 주가 재평가가 진행될 수 있겠지만 실적부진 중소 계열사를 보유한 곳은 연결실적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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