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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 콘텐츠 공급자 '갈등' 한국은?

美 방송환경 급변에 분쟁 심화… 국내서도 수면 위로

미국에서 유료 케이블·위성TV 사업자와 방송콘텐츠 공급자 간 분쟁이 점점 심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료 방송 사업자와 콘텐츠 업체 간 분쟁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LA타임즈는 22일(현지 시간) 급변하고 있는 방송 환경에 따라 케이블·위성TV 사업자와 방송콘텐츠 공급자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전선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성TV 사업자인 '디시 네트워크'에서 지난 20일부터 CNN·CNN 스패니시·카툰 네트워크·부메랑·HLN·트루TV·터너 클래식 무비 등 7개 방송채널이 제외됐다. 이들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터너 브로드캐스팅 케이블 채널과 디시 네트워크는 지난 2년간 새로운 계약을 위해 절충을 거듭했지만 결국 계약 종료 상황까지 갔다. 이번 채널 제외로 디시 네트워크 가입자 1,400만 명이 피해를 입게 됐다. 지난 9월에는 또 다른 위성TV 사업자인 디렉TV와 방송콘텐츠 공급자인 레이컴 미디어 간 갈등으로 1주일 동안 레이컴 미디어의 방송프로그램들이 나가지 못했다.

이 같은 분쟁은 케이블·위성TV 사업자들이 월 시청료가 너무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콘텐츠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방송콘텐츠 공급자들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와 경쟁해야 하는 환경에 직면하자 방송콘텐츠 비용 인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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