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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장 겸임 승부수 던진 김한

"주도권 잡자" 직접 맡기로

전북은행장엔 임용택 내정

김한 JB금융지주회장

임용택 사장

이동훈 부문장

김한(60) JB금융지주회장이 승부수를 던졌다. 전북은행장직을 내려놓고 광주은행장을 직접 겸임하기로 한 것이다.

JB금융지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김 회장을 선정 추천하고 15일 광주에서 광주은행 이사회를 소집, 김 회장을 행장으로 추천했다. 광주은행 노조가 외부 인사의 행장 선임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이날 이사회는 장소를 공개하지 않은 채 이뤄졌다.

김 회장이 광주은행장에 직접 나선 이유는 전북은행보다 덩치가 큰 광주은행을 인수하면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은행의 총 자산은 13조8,000억원으로 JB가 인수하는 광주은행 20조8,000억원보다 7조원 적다.



김 회장은 서울대와 예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PAMA Group 서울대표, 메리츠증권 부회장, KB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김 회장 대신 전북은행을 이끌 인물로는 임용택(62) JB우리캐피탈 사장이 내정됐다. 임 사장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대신증권을 거쳐 투자자문회사 대표이사, 창투사 대표이사, 전북은행 사외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JB우리캐피탈 사장 겸 JB금융지주 비상임이사로 재임 중이다. JB우리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이동훈(55) 현 JB우리캐피탈 자동차금융부문장이 낙점됐다. 이 부문장은 대우자동차판매 직영사업부문장을 거쳐 초창기 JB우리캐피탈 총괄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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