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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구 금호회장, 의리 중시하고 사회봉사에 앞장

96년 적자금호 맡은후 2년만에 흑자로 전환지난 13일 타계한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은 내실을 다지면서 의리를 중시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철학을 구현한 경영인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소탈한 성격으로 인정이 많아 직원들이 잘 따르는 '큰 형님'으로 존경을 받았다. 고인은 금호그룹 창업자인 고 박인천 회장의 5남3녀중 차남으로 지난 60년 연세대 법대 졸업과 함께 금호타이어공업에 입사, 광주고속, 금호타이어, 금호건설 대표이사와 그룹 부회장을 지내고 96년 4월 형인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고인은 한해 5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던 ㈜금호를 2년만에 순이익 120억원의 흑자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경영수완을 발휘하며 이 회사를 세계 10대 타이어 메이커로 성장시켰고, 금호석유화학은 세계 7위의 합성고무업체로 키웠다. 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에는 '비전경영'을 선포하고 당시 유행처럼 번졌던 신사업에 진출하는 대신 금호생명ㆍ동아생명, 금호종금ㆍ금호캐피탈, 금호타이어ㆍ금호건설을 각각 합병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해 눈길을 끌었다. 고인은 "고기를 잡아야 요리를 한다"는 경영지론대로 현장과 영업을 중요시했으며 "정직하고 깨끗하게 얻는 이익만이 가치있다"고 늘 강조했다. 또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민ㆍ기업ㆍ정부ㆍ학계ㆍ언론계가 하나가 돼야 한다는 '5위1체론'과 이미지를 높이지 못하면 제값을 받지 못하며 이미지 자체가 부가가치라는 '이미지 가치창조론'을 주창하기도 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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