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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개 기업 R&D 투자액 미 GM사의 절반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초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삼성전자 등 상위 10대 업체의 연구개발(R&D) 총투자액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의 절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또 일본의 히타치제작소의 94년 R&D 투자액이 이들 국내 10대 기업의 전체 투자액과 맞먹어 국내 R&D 투자규모의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가 지난 94년 및 95년말 현재 한·미·일 등 상위 10대 기업의 R&D 투자액을 비교분석한 결과, 삼성전자(12억1천4백만달러), LG전자(5억8천만달러) 등 한국 10대 기업의 R&D 총투자액은 39억7백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94년 미국 제너럴모터스의 70억3천6백만달러에 비해 55.5%에 그치는 수준이며 94년 일본 히타치의 36억7천5백만달러와 비슷한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국내 단일기업 최초로 R&D투자 1조원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그동안 투자규모를 늘려왔지만 최근의 반도체 불황으로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도 R&D 투자를 확대할 수 없어 R&D투자 1조원 돌파가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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