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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어ㆍ低베타주 비중확대

최근 주식시장에서 경기모멘텀은 둔화되고 있는 반면 위험모멘텀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경기방어주 및 저베타주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23일 매주 발표하는 `원투원 포트폴리오`를 통해 주가조정을 이용해 경기민감주의 비중을 줄이고 경기방어주의 비중을 늘리는 포트폴리오 조절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현대증권은 국내 증시가 그동안 세계적인 채권약세-주식강세 흐름에 동반해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 달 초 경계권에 진입한 이후 채권강세-주식약세 흐름으로 전환되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경기민감주의 비중을 기존 63.2%에서 52.3%로 낮추고, 경기방어주의 비중은 36.7%에서 47.6%로 늘렸다. 하락세를 보이는 경기모멘텀과 달리 최근 위험모멘텀 신호는 상승세를 보이며 이상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환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 변화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심리의 위축상태가 진행 중이라는 지적이다. 현대증권은 이 같은 위험모멘텀 증가를 고려해 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의 비중을 상향조정했다. 업종별로는 철강ㆍ전기전자ㆍ자동차ㆍ반도체 업종의 비중을 축소했고, 보험ㆍ유틸리티ㆍ유무선통신ㆍ음식료 업종의 비중을 확대했다. 이날 한화증권도 `10월 모델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수의 추가조정 및 달러약세 가능성을 반영해 통신서비스ㆍ유틸리티 등 지수 대비 변동성이 적은 저베타종목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低베타주 지수가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지수보다 상승 및 하락 탄력이 작은 종목들로 일반적으로 가스주 등 경기방어주를 의미한다. 반대로 고베타주는 경기민감주를 뜻한다. 베타계수는 시장의 민감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1보다 높으면 지수보다 민감하게 움직여 위험도가 높지만 고수익을 얻을 수 있고 1보다 낮으면 안정성은 높지만 수익률은 떨어진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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