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사진) 포스코 회장이 국내 우수 공학인들이 모인 학술 연구기관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에 선임됐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공학한림원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제4대 이사장으로 권 회장을 선임했다. 임기는 2017년 3월까지다.
권 회장은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해 기술연구소장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기술총괄 사장을 거친 ‘기술통’으로 지난해 3월 포스코 회장과 한국철강협회장에 취임했다. 권 회장은 2003년 공학한림원 회원이 됐고 2011년 1월부터 재료자원공학분과 위원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3월에는 이사에 올랐다. 공학한림원은 이사 가운데 후보를 추천해 이사장을 선임하며 이사장은 연 2회 열리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기 이사회를 총괄하고 회장 선출 권한을 갖는다. 공학한림원은 권 회장이 지금까지 국내 철강업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적인 철강사 포스코를 이끌고 있는 점 등을 높게 평가해 이사장으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설립된 공학한림원은 학계와 산업계, 국가기관 등에서 공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우수 공학인을 발굴해 매년 시상하고 차세대 공학도 양성을 지원한다. 국가 정책 자문을 위해 정기적인 포럼도 열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