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환율 상승 등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380선 초반까지 급락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19.70포인트(4.89%) 떨어진 383.1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였던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각각 95억원, 156억원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267억원 어치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기계(-6.68%), 건설업(-5.60%), 금융업(-5.25%), 전기가스업(-5.23%), 운수장비(-5.14%)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동서(1.56%)가 꿋꿋하게 상승세를 나타냈을 뿐 나머지 종목은 모두 급락했다. 정책 수혜주인 태웅(-7.35%), 평산(-3.43%), 현진소재(-10.04%) 등 풍력 부품주도 동반 하락했고, LED 시장 확대 기대감에 2거래일 연속 올랐던 서울반도체(-0.25%)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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