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처자식도 바꿔라"… '효율의 삼성' 으로

"생존마저 위협…초일류기업 도약 특단 조치"


"처자식도 바꿔라"… '효율의 삼성' 으로 삼성전자 사상초유 '조직·인사 혁명'사장급 이상 절반 축소등 안팎 예상 뛰어넘어"93년 이건희 前회장 신경영 선언과 비견될만"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삼성전자가 21일 발표한 조직개편안은 일대 혁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조직개편은 국내에서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돼왔다. 그리고 삼성전자가 선보인 개편안은 안팎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사업분야를 전폭 쇄신했을 뿐만 아니라 본사 조직을 대거 축소하고 사장급 이상 경영진을 대폭 물갈이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1993년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마누라ㆍ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며 신경영을 선언했던 것과 비견되는 일이다. 내부에서는 '마누라와 자식까지 다 바꾸라'는 메가톤급 혁신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대규모 조직개편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정도로 파격적인 규모"라며 "일선의 긴장감은 외부 예상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관리의 삼성'에서 '효율의 삼성'으로=삼성전자는 4대 사업총괄을 부품과 세트로 묶고 그 아래에 각각 4개 및 6개 사업부를 수평 배치하는 조직개편을 선보였다. 반도체와 LCD 등 부품분야를 묶어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을 신설해 대형 거래선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또 DM총괄과 정보통신총괄을 통합한 DMC(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세트(완제품)사업 전반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사업부 간 경쟁체제에서 원활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융ㆍ복합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두 부문으로 나눈 것은 사업의 성격이 다를 뿐만 아니라 사업상 마찰음을 최소화해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삼성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세트 분야가 여러 제품 중 일부의 성공을 노리는 확률 산업이라면 부품은 과감한 투자와 관리로 수율을 높여야 하는 장치산업이어서 '업의 본질'이 다르다"고 말했다. 또 노키아나 소니 등 주요 거래선은 삼성전자 부품 쪽에서 볼 때는 고객이지만 세트 시각에서는 경쟁자에 불과해 내부 잡음이 불가피하고 거래선의 신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이유도 작용했다. 두 부문을 별개로 운영해 부문별 시너지를 높이고 대외 신뢰도를 개선하겠다는 의도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내부경쟁 및 사업별 부문 최적주의에서 전사적 협력 증진 및 시너지를 중시하는 시스템으로 변화를 준 것"이라며 "'관리의 삼성'에서 현장ㆍ스피드를 중시하는 '효율의 삼성'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본사조직 대폭 축소=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고위급과 본사 인력을 대거 축소했다. 사장급 이상 16명은 절반으로 줄었고 임원의 20~30%가량이 옷을 벗었다. 1,400명의 본사 스태프 중 200여명을 제외한 1,200명은 2개 사업부문 현장으로 전격 배치됐다. 서초동 본사 C동 사옥이 텅 빌 지경이다. 개편의 키워드는 '현장'과 '스피드'다. 경영지원ㆍ법무ㆍ감사ㆍIRㆍ홍보 등 극히 일부 팀만 남기고 경영기획팀과 해외지원팀, 디자인경영센터 등 주력 스태프 조직과 인사 기능까지 각 부문에 내려보내 현장의 전략수립 및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본사 직원들이 각 부문으로 이동하면 부문별로 후속 인사가 불가피하다"며 "최대한 빨리 끝내 설 연휴 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8개 해외총괄에 국내 영업사업부를 한국총괄로 격상해 국내 시장을 거점 공략지역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9개 지역총괄은 DMC부문에 소속된다. 삼성전자는 또 CRT 및 녹색경영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상생협력실 산하에 상생경영위원회 사무국을 신설해 전사 CRT 기능을 일원화했으며 CS경영센터를 CS환경센터로 명칭을 바꿔 녹색경영을 선도하기로 했다. ▶▶▶ 관련기사 ◀◀◀ ▶ "르노삼성·GM대우·쌍용차 묶어 삼성이 맡았으면…" ▶ 삼성전자 초유의 '조직·인사 혁명' ▶ "처자식도 바꿔라"… '효율의 삼성' 으로 ▶ 젊은 임원 과감하게 기용, 이례적으로 수장직 맡겨 ▶ "경제위기 이겨내고 또 한번 도약하자" ▶ 삼성전자, 인사·조직 갈아엎은 이유는? ▶ 삼성전자, 본사인력 85% 현장… 임원 70% 순환 ▶ 삼성 사장단 첫 상견례… '새 도약' 다짐 ▶▶▶ 인기기사 ◀◀◀ ▶ "르노삼성·GM대우·쌍용차 묶어 삼성이 맡았으면…" ▶ 삼성전자 초유의 '조직·인사 혁명' ▶ "부도가 난 것도 아닌데…" 건설업체의 굴욕 ▶ 여대생들이 '포르노 사이트' 운영한다니… ▶ 대우조선 매각 무산… 한화 3,000억 공중으로? ▶ '한강변 초고층 허용' 여의도 호가 수천만원 '껑충' ▶ '한 휴대폰서 두번호' LG전자 듀얼심카드폰 출시 ▶ 잠잠하던 미래에셋 기지개 펴나 ▶ "다음 차례는 유화"… 구조조정 태풍 온다 ▶ 미국 핵무기 탑재 '무인 스텔스기' 개발할까 ▶ "신동아 기고 미네르바는 가짜" ▶ 40년 해운불황에도 STX팬오션이 살아남은 이유 ▶ 6월부터 파주~서울 전철로 출근한다 ▶ 수면위를 나는 배 '위그선' 국내 민간기술로 양산 ▶▶▶ 연예기사 ◀◀◀ ▶ 신정환 방송중 욕설 파문… 누구에게 "XXX" 욕했나 ▶ 임창정 '불후의 명곡'서 가수 컴백 전초전 ▶ 아기 엄마 된 김희선… 딸 태명은 '잭팟' ▶ 이정진 "톱스타에게 여친 뺏긴적 있다" ▶ 고현정 "심은하에 밀려 2인자였다" ▶ 전지현 소속사, 휴대폰 복제 혐의 인정 ▶ 전라까지 드러낸 박시연 "정말 열심히 촬영" ▶ 태연-강인 '간호사 비하 발언' 공개 사과 ▶ 설특집 '우결'서 김신영-신성록 부부 인연 맺는다 ▶ 전지현 휴대전화 복제에 소속사 개입됐다 ▶ 주지훈·신민아 "롱테이크 정사신은 힘들어요" ▶ 이시영 '우리 결혼했어요' 전진 신부로 찜 ▶ 김별 '장례식의 멤버' 베를린영화제 초청 ▶ 김남주, '내조의 여왕'으로 안방 복귀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