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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탄핵가결] 노동계 “16대 국회 총사퇴하라”
입력2004-03-12 00:00:00
수정
2004.03.12 00:00:00
전용호 기자
12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자 노동계는 국정을 혼란으로 몰고 간 야당과 이를 초래한 노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2004년 3월 12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가 일어났다”며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우리의 지난날 투쟁의 성과를 부패한 정치집단이 짓밟아 버린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대다수 국민이 탄핵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부패한 정치집단은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은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이는 국민 모두가 바라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염원을 짓밟고 정치개혁을 거부하고 차떼기 정치자금과 부정한 방법으로 권력을 유지하려는 부정한 수구집단의 발악의 결과”라고 촌평했다.
이수봉 교육선전실장은 “하루하루 생존이 벼랑으로 몰리고 있는 노동자를 비롯한 국민의 생활은 아랑곳없이 부패한 정치집단이 그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국가를 혼란의 와중으로 몰아넣은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탄핵 무효화를 위한 투쟁에 즉각 돌입하고 반 민주주의적인 쿠데타를 자행한 정치집단의 해체를 위한 투쟁을 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설명했다.
한국노총은 “11일 기자회견만 해도 우리는 대통령이 정국혼란의 근원인 친 인척 및 측근들의 비리혐의와 열린우리당 지지 발언에 대해 진솔하게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함으로써 정국혼란을 수습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히려 변명으로 일관하고 `총선과 재신임을 연계 짓겠다`고 발언함으로써 정치 갈등을 더욱 심화 시켰다”고 성명서를 냈다. 한국노총은 이어 “국민들은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기존 정치권 전체에 대해 불신하고 있다”며 “16대국회는 대통령 탄핵과 함께 총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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