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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수출 `주의보'... 유령銀 신용장 이용 무역사기 기승
입력1998-09-28 18:48:00
수정
2002.10.22 05:06:19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국내기업들이 남미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는 점을 이용해 무역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무역업체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브라질의 일부 수입업자들이 유령 은행이 발행한 신용장으로 수십만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입한 뒤 헐 값에 처분하고 대금을 결제하지 않는 사기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이같은 유형의 무역사기는 주로 브라질의 직물 바이어와 우루과이 소재의 유령은행들이 담합해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까지 KOTRA가 집계한 피해액은 200만달러를 넘고 있으며 국내 유수의 수출업체를 포함해 기업과 은행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다음은 KOTRA가 제시하는 남미수출시에 유념해야 할 4가지 주의사항이다.
①신용장 개설은행의 국적과 소재지, 연락처 및 은행명부 포함여부를 확인하라 ②정체불명의 외국 통지은행을 경유했을 경우 통지은행을 세심히 확인하고 제3국은행의 확인을 요구하라 ③제3국은행의 환거래 암호번호(테스트 키)를 제시할 때에는 진위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은행과 환거래 약정이 체결되어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④선적서류의 발송처가 개설은행이 아닌 일반 회사일 경우, 수입자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라. 네고서류의 발송처는 개설은행이어야 하지만 무역사기의 경우 정체불명의 회사로 돼있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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