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9일 보고서에서 “다음주 주식시장도 높은 변동성 속에 약세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이탈이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코스피 조정으로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들의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코스피의 추가 급락은 억제할 것이란 분석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경기 방어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IT 업종의 3분기 이후 실적 둔화 가능성과 자동차 업종의 파업 우려로 당분간 대형주의 약세가 불가피하다”며 “그동안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소재, 에너지, 산업재 섹터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차익매물 출회가 예상돼 다음주에도 지수관련 대형주의 상승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당분간 지수관련 대형주 보다 개별 이슈가 있는 중소형주 및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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