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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친환경 열연코일 기술 독일 수출

SMS그룹과 라이선스 협약

中·印서도 협력제안 잇따라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열연코일 제조기술을 독일에 수출한다. 포스코는 지난달 중국 정부로부터 친환경 제철공법 파이넥스 기술 수출을 승인 받는 등 점차 철강 제조사에서 기술회사로 진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 SMS그룹과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CEM) 기술의 라이선스와 공동 마케팅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와 SMS는 지난해 7월부터 기술 판매 협의를 시작했으며 이번 기본합의서를 바탕 삼아 이달 말 본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CEM은 연주공정(쇳물을 굳힘)과 압연공정(철강재를 얇게 폄)을 하나로 통합해 열연코일을 제조하는 공정이다. 기존 시스템보다 설비 길이가 4분의1로 줄어 면적을 조금만 차지하고 에너지사용량도 절감할 수 있다. SMS그룹 외에도 중국과 인도 등 해외 철강사와 세계 각국 엔지니어링사 등이 CEM 기술협력을 포스코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체결되면 포스코는 CEM 기술이전에 필요한 관리감독과 교육을 실시하고 SMS그룹에서 기술이전 비용을 지급 받는다. 또 포스코건설과 포스코ICT 등 그룹사와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SMS그룹의 시장경쟁력과 포스코의 기술력을 융합한 공동 마케팅도 펼치는 등 CEM 기술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기술협력 관계를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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