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경선 출마 선언 "물러서 있을수없어 결심…경쟁력있는 서울 만들것"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오세훈 전 의원이 9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서울경제가 단독 보도한 한나라당의 ‘오세훈 영입’ 구상이 현실화됐다. 오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한 사람, 또 한나라당 당원으로서 뒤로 물러서 있을 수만은 없다는 책임감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에 젊음과 열정을 싣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전 의원은 “보랏빛 감성보다 서울의 경쟁력을 찾아야 하며 화려한 포장을 통해 국민의 아픔을 무시하는 정치는 더 이상 안된다”며 “경쟁력 있는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주장했다. 오 전 의원은 “시장 후보감으로 여론조사에 오르내리는 중에 환경정책 등 서울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은 충분히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은 맹형규 전 의원, 홍준표ㆍ박진ㆍ박계동 의원,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과 오 전 의원의 6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하지만 늦은 출마선언 탓에 오 전 의원의 경선 전망은 불투명하다. 오 전 의원은 “경선(오는 23일로 잠정 결정)까지 2주 정도 남아 실무적으로 곤란해 허태열 사무총장에게 경선 연기를 요청, 공천심사위에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만약 경선에서 패하더라도 백의종군하며 한나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맹 전 의원과 홍 의원 등 기존 주자들은 “오 전 의원의 경선 참여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입력시간 : 2006/04/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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