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야드 이글샷' 김주미 단독선두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 1R 6언더로 2위 이지영에 1타 앞서… 한희원은 공동3위 경주=김진영 골프전문기자 eaglek@sed.co.kr ▲ '끝까지 잘 하겠습니다.' 김주미가 27일 경북 경주의 마우나오션 골프장에서 개막된 2006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8번홀 버디를 낚은 뒤 갤러리들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 이글도 하구요, 샷도 퍼팅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27일 경북 경주의 마우나오션CC(파72ㆍ6,381야드)에서 시작된 미국LPGA투어 2006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가 된 김주미(22ㆍ하이트)의 목소리에 힘이 넘쳤다. 보기 없이 이글1개에 버디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이지영(20ㆍ하이마트)에 1타 앞서 리더보드 맨 위에 자리잡은 뒤였다. 김주미가 LPGA투어에 진출한 이후 단독 선두에 나선 것이 이번이 처음.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우승했을 때도 선두에 나선 적 없이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때문인지 다소 흥분한듯한 김주미는 "아직 스윙을 교정 중이고 LPGA투어에서 활동하며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고 느꼈다"면서도 "매 샷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즌 2승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인코스부터 출발한 김주미는 첫홀인 10번홀과 16번홀에서 1타씩 줄여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뒤 아웃코스 들어 역시 첫 홀(1번홀) 버디로 상승세를 이었다. 파4의 6번홀(319야드)에서는 티 샷을 259야드를 날린 뒤 핀 60야드 거리에서 60도 웨지로 이글을 낚아 선두로 줄달음질 쳤고 파5의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한편 한희원은 15번째 홀인 6번홀까지 6언더파 선두를 달렸으나 파3의 7번홀에서 3온2퍼트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4언더파로 공동3위까지 밀렸다. 홍진주(23ㆍ이동수골프)와 장정(26ㆍ기업은행)도 4언더파를 쳐 한희원과 동률을 이뤘다. 박세리(29ㆍCJ)는 2오버파, 신지애(18ㆍ하이마트)는 이븐파에 그쳤다. ○…미국LPGA투어 측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기 전 일일이 용품 브랜드를 조사해 기재. 드라이버의 반발력 적합성을 체크할 뿐 아니라 아이언, 퍼터등 클럽과 장갑, 볼, 신발, 양말에 이르기까지 사용하는 모든 용품의 브랜드를 적는 모습. 이 기록은 후에 발표되기 때문에 선수들이 소속사 용품 외에 다른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다고. ○…"나, 엄마 돼요." 2004년 브리티시오픈으로 일약 스타가 된 웨이트리스 출신의 카렌 스터플스(영국)가 첫 홀 티 샷에 앞서 미국LPGA투어 직원에게 자랑스럽게 임신 사실을 속삭여 눈길. 다소 꺼칠해 보이던 스터플스는 힘겨운 듯 보기를 연발하며 3오버파로 부진. ○…조령아는 13번홀까지 7오버파를 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 입력시간 : 2006/10/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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