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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美서 被訴 주가 부정 영향 우려

매각 주간사 선정 이후 순항할 것으로 예상됐던 대우건설이 소송이라는 암초에 걸렸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손해배상 소송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이에 따른 매각작업 지연 및 유사한 소송이 잇달아 제기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강관우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5억3,000만달러의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대우건설 올해 예상 매출의 11%, 예상 당기순이익의 2.5배, 시가총액 29%에 해당한다”면서 소송이 완결될 때까지 주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우건설이 패소할 경우 이와 관계된 소송들이 이어지며 회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소송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 상황에서는 명확한 투자의견을 제시하기 어렵다”면서 “과거 ㈜대우 홍콩ㆍ런던법인 등에 대한 추가적 소송 가능성 및 대우건설의 향후 기업매각 작업의 차질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난다면 주가 하락이 매수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감을 반영하듯 17일 대우건설은 370원(6.07%) 급락한 5,730원으로 마감했다. 앞서 지난 16일 과거 ㈜대우의 미국 현지법인인 대우인터내셔널아메리카(DWA)의 신탁관리인(트러스티)은 대우건설을 상대로 DWA의 채무 5억3,000만달러를 대신 갚으라는 소송을 미국 뉴욕법원에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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