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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증권사 추천종목 사라졌다
입력1999-11-18 00:00:00
수정
1999.11.18 00:00:00
문병언 기자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대우 삼성 LG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이날 코스닥 등록종목에 대한 매수 추천을 뚝 끊었다.신흥증권이 도드람사료를 「관심종목」, 교보증권이 정문정보와 제이씨현시스템을 「특징주」라는 이름으로 데일리에 추가로 실었을 뿐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코스닥 종목에 대한 분석자료와 매수추천 종목이 넘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코스닥시장이 단기 조정권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정보통신주의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매기가 주변주로 확산되는 것은 10월초 대비 코스닥지수가 42.2%, 벤처지수는 113.7%나 급등한 데 따른 후유증이라는 것이다.
현대증권은 『기술적으로 최근 고점에서 양·음봉이 반복되며 종목별 매기분산이 진행되고 있어 시장 전체적으로 조정 가능성이 커진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단기적으로는 종목별 수익실현이 바람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상황에 따라 매수를 재추천하더라도 밀레니엄칩으로 국한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흥증권도 『그동안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5일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면서 대음선을 형성한 게 당분간 조정국면이 지속될 조짐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인 상승추세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또 1차적인 조정지수권은 200~210포인트대로 200포인트 이상의 지수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국면이 무차별적 주가상승에서 선별적 상승으로 이행하기 위한 종목간 옥석을 가리는 과정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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