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4분기 실적 우려에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400원(4.84%) 하락한 4만7,150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LG전자는 장 중 한 때 4만6,7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기관이 11거래일 연속 ‘팔자’ 행보를 보이며 LG전자의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은 이 기간 동안 74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역시 5거래일 연속 총 342억원을 팔아치웠다.
최근 LG전자가 연일 비틀거리고 있는 것은 2·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전자의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5조74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3% 급감한 3,3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세트업계 내 경쟁이 심화하고 있고, 중국 샤오미와 같은 신흥 가전 업체가 공기청정기·에어컨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이에 따른 우려도 큰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홀드(Hold)’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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