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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분야에 미쳐야 성공한다
입력2001-10-16 00:00:00
수정
2001.10.16 00:00:00
신동기 지음, '직장인이여 나 자신에게 열광하라'좋은 대학을 나와서 십 수년간 직장에 매달렸다. 성실하다는 평을 받으며 직위도 꽤나 올랐다. 주말에 집에 들어앉았으면 마음이 불안하다.
일요일도 잠시나마 회사에 나가야 마음이 편해진다. 설사 자리에 기대 낮잠을 자거나 TV를 보는데 시간을 허비하더라도 그게 낫다. 부하직원들에게 이렇쿵 저렇쿵 잔소리를 늘어놓고 들어와야 직성이 풀린다.
여러분도 그런가. 그렇다면 여러분은 '사폐증' 환자이다. 신간 '직장인이여 나 자신에게 열광하라'는 자기 자신에게 믿음을 갖지 못하고, 늘 회사의 그늘 아래서만 안주하며 그 밖의 세상은 엄두도 못내는 직장인들을 '사폐증'환자로 규정하면서, 이러한 그 증후군을 치료하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사폐증'은 '자폐증'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어낸 말인데, 회사일에만 매달려 자발성을 상실한 증세를 말한다.
저자는 그런 샐러리맨들을 '자발적인 노예'라고 혹평한다. 그렇다면 저자는 노예해방의 전사인 셈이다.
책이 제시하는 노예해방의 길은 무엇인가. 우선 직장인들이 노예상태를 벗어나는 첫 발은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찾아내는 일.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과 금융권에서 일해 오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표준적인 대표 샐러리맨'으로 살아왔다고 자평하는 저자는 노예적 사고로 꽉 차 있던 자신의 사고와 생활습관을 스스로 개혁했던 경험담을 들려준다.
저자의 결론은 "내 분야에 미친 놈이 되라"는 메시지. 바로 사회 전분야에 두루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정작 자신의 전문분야에서는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데서 직장인의 사폐증이 발병한다는 게 저자의 진단이다.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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