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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로펌 '틈새시장' 파고든다
입력2000-07-26 00:00:00
수정
2000.07.26 00:00:00
윤종열 기자
전문로펌 '틈새시장' 파고든다대형로펌 사건독식대응 개인변호사 "뭉치자"
대형법률사무소(로펌)에만 사건이 몰리고 개인 변호사들은 사건수임에 어려움을 겪자 개인 변호사들이 한데 뭉쳐 잇따라 중소 규모의 전문로펌을 설립하고 있다.
최근 사표를 낸 양인평 부산고등법원장과 전용태 전 대구지검장, 이홍길 국제변호사 등 기독교를 믿는 변호사들은 오는 9월초 「로고스(LOGOS)」라는 기독교 로펌을설립할 예정이다. 로고스에는 법조3륜을 대표하는 이들 변호사 외에도 부장검사 출신의 권순욱변호사와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약중인 조배숙 변호사 등 현재 12명이 뜻을 같이했다.
로고스에 합류할 계획인 백현기 변호사는 『기독교 로펌이라지만 기독교도가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비기독 교도의 입장에서 변론할 계획』이라며 『법조계의 「빛과 소금」이 되겠다는 각오로 뭉쳤다』고 말했다.
또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에서 자문 변호사로 활약했던 강용석·김주영·이상훈 변호사는 낙선-낙천운동으로 유명한 박원순 변호사와 함께 이달초 「법무법인 한누리」를 설립했다.
주주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한누리」에는 김상원 전 대법관과 윤재기 변호사 등 변호사 7명 외에도 공인회계사 2명까지 한데 뭉쳐 기업평가 등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최재천·김봉석·남상철 변호사 등은 의료소송이나 산업재해 소송, 생명보험 관련소송 등 인신상해(PERSONAL INJURY) 분야를 전문으로 다루겠다며 법무법인 한강으로 뭉쳤다. 또 인권 변호사로 널리 알려진 강금실 변호사와 양영태 변호사 등은 벤처전문로펌인 「지평」을 설립했다.
이처럼 이색 로펌이 잇따라 생기는데 대해 법무법인 한누리의 강용석 변호사는 『 대형 로펌들이 백화점식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규모 로펌들은 특정 분야를 전문으로 내세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
입력시간 2000/07/2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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