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환율 수혜로 인한 추가적인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수출 중심의 기업들이 높은 환율로 인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영원무역은 ‘The North Face’ ‘NIKE’ ‘Land’s End’ ‘Timberland’ 등의 브랜드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아웃도어 전문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다. 영원무역은 4ㆍ4분기에 매출액 1,617억원, 영업이익 132억원, 순이익 2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4ㆍ4분기 원ㆍ달러 평균환율이 1,365.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3% 상승한 가운데 영업 방침상 달러 헤지를 하지 않아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혜가 직접적으로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환율은 당분간 현재 수준인 1,400원대 밑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영원무역은 1ㆍ4분기에도 환율로 인한 이익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영원무역의 매출액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9년 미국달러 기준 주문량도 한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The North Face’ 및 ‘NIKE’ 등의 주요 바이어들이 지속적으로 주문 물량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주문감소 물량에 대해서는 신규 주문을 통해 상쇄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내수 매출 역시 82억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돼 당분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밖에 골드윈코리아 등의 매출호조로 지분법 평가이익 역시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며 방글라데시(55%), 베트남(20%), 중국(20%) 등의 해외 생산법인 다변화로 경쟁력 확보도 용이해 지속적인 성장세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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