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계기로 대형 기계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재무구조도 개선시킬 것입니다.” 이인(사진) 인화정공 사장은 29일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경영 계획을 밝혔다. 이 사장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들어오는 264억~312억원의 자금 가운데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차입금 상환에 200억원을 쓰고 여기서 남는 금액과 유보금을 합쳐 100억원 가량을 신규사업 확장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화정공은 선박엔진의 프레임을 제작하는 업체로 지난해에 매출액 606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0억원, 96억원에 달했다. 이 사장은 “현재 중속 선박엔진 부품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48.0%를 차지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두산엔진∙STX메탈 등 국내 메이저 3사에 10년 이상 납품하고 있고 최근 매출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화정공은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10월13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120만주, 액면가는 500원,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2만2,000~2만6,000원이다. 이 대표는 “희망 공모가액은 최근 회복되고 있는 조선 업황을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골드만삭스가 상장후 바로 유통이 가능한 지분 16%를 보유하고 있지만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당장 처분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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