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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PA 발효 나마스떼 갠지스!] 2부 <2> 메이드인 코리아는 프리미엄 브랜드

삼성 휴대폰·LG 가전·현대차는 인도 중산층 '富의 상징'<br>삼성·LG가전 점유율 50% 넘어<br>철저한 현지화가 '넘버원' 비결<br>교역액도 2000년이후 8배 늘어




SetSectionName(); [CEPA 발효 나마스떼 갠지스!] 2부 메이드인 코리아는 프리미엄 브랜드 삼성 휴대폰·LG 가전·현대차는 인도 중산층 '富의 상징'삼성·LG가전 점유율 50% 넘어철저한 현지화가 '넘버원' 비결교역액도 2000년이후 8배 늘어 구르가온∙노이다=이현호기자 hh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22일(현지 시간) 한국의 분당으로 불리는 인도 뉴델리 인근의 위성도시 구르가온에 위치한 대형쇼핑몰인 앰비언스몰(Ambience Mall)내 삼성전자 매장을 찾은 쿠르마(38)씨는 '삼성전자 매니아'다. 그는 인도 최고의 명문대학인 델리대학교를 나와 외국계 기업에 취직해 연봉 30만 루피(750만원) 이상을 버는 중산층이다. 한달 전에 프리미엄급 휴대폰인 터치스린폰 '스타'를 구입한 그는 삼성전자 마크가 붙은 최고급 사양의 42인치 LED TV를 또 샀다. 쿠르마씨는 "삼성 휴대폰인 애니콜은 인도에서 '부의 상징'으로 통한다"라면서 "최근엔 삼성전자의 LED TV가 웬만한 중산층 가정에서 2대 이상 보유할 만큼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세계 2위 규모인 12억명의 인구를 보유하며 구매력 세계 4위로 평가 받는 거대 소비시장인 인도. 그중 4억명에 달하는 중산층이 주축인 내수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넘버원으로 통한다. LCD TV는 물론이고 휴대폰 등 인도 가전업계에서 수년간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신정수 서남아지역 총괄 전무는 "삼성 LCD TV는 인도 근로자의 평균 임금인 100달러의 20배가 넘는 고가지만 매장에 전시된 TV를 떼어 갈 정도로 물건이 없어 못 팔 지경"이라면서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의 매출이 전년보다 40% 증가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50% 이상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도에서 '메이드인 코리아'의 가전제품은 넘버원 브랜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합치면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50%가 넘는다. 인도에서 가전제품을 구입한 사람 중 한 명은 한국제품을 쓰는 셈이다. 문명의 발상지로 세계 인구의 20%가 모여 사는 인도에서 우리 전자업체들이 성공신화를 일궈낸 것이다. ◇철저한 현지화 경영이 '관건'=LG전자는 인도가전업계의 명실상부한 1위업체다. LG전자의 성공신화는 제품생산은 한국식으로 만들지만 판매는 인도사람 입맛에 맞춰 내놓은 현지화 전략에서 비롯한다. 올 상반기 출시해 히트상품이 된 '님버스 냉장고'가 대표적인 사례다. 채식주의자가 많은 음식문화를 반영해 특별한 야채 보관함을 설치한 점이 주효했다. 우리나라의 남대문 시장격인 라즈파트 나가르에 위치한 LG전자 매장에서 만난 주부 코쉬(40)씨는 "버트만 누르면 100여가지의 인도 요리를 알아서 척척 해내는 전자레지를 구입하러 왔다"며 "LG전자 제품은 인도인의 생활습관과 취향을 잘 알고 제품을 만들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은 다른 한국기업에게도 공통적인 성공요소다. 인도∙일본 합작사인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저인망 유통망 구축을 통한 현지화에 주력했다. 인도 전 지역에 촘촘히 깔려 있는 판매 매장만 270곳이나 돼 인도 소비자면 누구나 한번 쯤은 주요 대도시 거리를 지나면 현대자동차 로고를 보게 된다. 오리온은 동물성 지방성분이 포함된 쵸코파이를 인도만을 겨낭해 채식주의자용 초코파이를 선보이며 대박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 브랜드 이미지 제고= 인도에 진출한지 10년이 넘어선 현대자동차는 인도사회에 동화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열성적인 것으로 현지에 정평이 나있다. 2006년 자동차 회사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교통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출범한 현대 교통봉사대의 교통문화 캠페인은 인도에서 반응이 뜨겁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인도의 심각한 교통사고 문제 해결을 위해 캠페인을 시작했다"면서 "현대차가 사회공헌에 힘쓴다는 이미지가 퍼지면서 판매량이 증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뉴델리에서 자동차로 30여분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그레이터 노이다에 위치한 LG전자 인도법인도 일찍부터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근 마을에서 순회진료 봉사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노력중이다. 5년째 LG전자 인도법인을 이끌고 있는 신문범 인도법인장은 "가전업체로서 1등 제품을 만드는 것은 기본이고 사회공헌 등을 통해 기업이미지 제고에 각별히 신경 쓴 점이 인도사회에 안착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나마스떼 갠지스! 12억 인도시장 뚫어라] 기획기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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